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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과 후티 반군의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상선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우리 선박의 ‘항해의 자유 권리’가 위협받은 한 해였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 파병 등으로 군사협력을 확대하면서 한반도 안보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된 해이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서방과 중·러의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해군력을 전개해 지속 위협하면서 격랑이 몰아친 한 해였다. 특히 2024년은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견제를 위해 동맹국·우방국 및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지정학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반면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화를 하나씩 마무리해 가는 중에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에선 미국과 중국의 해양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된 해였다. 또한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 대비를 위해 캄보디아에 림(Ream)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미국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분쟁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진기지 확보를 위해 필리핀과 남중국해의 섬에 1개 기지를, 팔라완주 북쪽에 3개의 군사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출처: 한국해양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