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실시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은 그 자체로 북한판 ‘NPR(Nuclear Posture Review, 핵태세검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전백승의 상징”이자, “장군의 전투복과 같은” 원수복을 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직접 핵교리를 제시하였고, 그 핵교리를 뒷받침할 무기체계를 선보였다.1 무기체계들은 대체로 그간 시험발사했던 다종의 미사일들이었다. 사거리상 미국 본토 타격용인 대륙간탄도탄(ICBM)뿐 아니라, 한국 타격용인 단거리 미사일들과 신형 전술유도무기까지 모두 등장했다.
그런데 핵교리와 이를 구현할 무기체계만큼이나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전 세계에 공표 및 공개한 날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4월 25일이었다는 점,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의 주된 내용은 조선인민군의 영광을 향해 있었다는 점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구상과 그때 사용할 미사일들의 모습을 바로 조선인민군에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김정은 연설 전체를 읽어보면, 대상으로 한 청취자는 명백히 조선인민군이었다. 전 세계도, 북한의 인민들도 같이 그 연설을 듣거나 읽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들의 청취는 부수적인 효과였다.
(출처: 한국국방연구원(KID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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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의 새로운 발전을 예고 2
핵무력의 임무와 사용 조건 제시 5
조선인민군, 핵교리, 그리고 무기체계의 결합을 통한 새 단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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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공식화한 혁명무력발전의 새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