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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기준 관세)를 부과하고, 60개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해 11~49%의 보복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함. 이 보복 관세는 미국 무역 파트너들이 미국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무역 장벽을 세우는 것으로 인해 발생한 미국 무역 적자를 상쇄하기 위해 부과됨. 2월과 3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서명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일부 제품에 25% 관세를, 그리고 미국과 최대 무역 적자를 기록한 중국에 20% 관세를 부과함. 이로 인해 2024년 2%에 불과했던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2.5%로 상승해 19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함.

관세는 전통적으로 보호무역 조치로 간주되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부터 시행한 새로운 관세도 예외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인상하는 맥락과 방식은 일시적인 보호무역 조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함.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서 관세는 “미국 경제의 전환” 정책의 일환임. 그리고 “미국 경제의 전환” 정책은 국제적 충격과 그 여파를 동반할 것이 거의 확실함.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미국 경제를 전환하는 방식은 1945년부터 운영되어온 무역 체제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의 근본적인 구조와 가정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는 1945년 이전의 국제 관계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함.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관세는 무역수지 문제를 넘어, 국가들이 국제 관계를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함.

(출처: 외교안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