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in 2026

□ 2026년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전략적 후퇴 속에서 국제안보와 동맹 질서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전망임

ㅇ우크라이나는 전선을 유지하기 위해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군사·재정 지원이 필요하며 유럽의 부담 증대가 불가피함

ㅇ미국의 유럽 개입 축소 가능성으로 NATO와 유럽 안보 구조의 자율성 문제가 핵심 과제로 부상함

ㅇ러시아는 군사 기술 혁신을 지속하며 전쟁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어 단기적 평화 가능성은 제한적임

□ 중동과 글로벌 남반구에서는 불안정한 휴전과 제도적 취약성이 지속되며 지역 분쟁이 세계 질서 전반에 파급될 가능성이 큼

ㅇ가자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하마스 간 정치적 해결 로드맵 부재로 재충돌 위험이 상존함

ㅇ레바논·시리아 등은 국가 기능 약화로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를 유지함

ㅇ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국제법과 규범의 이중 적용에 대한 불신을 강화하며 독자적 연대를 확대하는 추세임

□ 미중 관계는 전략 경쟁과 제한적 협력이 병존하는 불안정한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

ㅇ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기술·산업 자립을 가속화하며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탈미국 전략을 추진함

ㅇ미국은 대중 견제를 지속하되 경제적 거래와 외교적 유연성을 병행하는 모순적 접근을 유지함

ㅇ미중 갈등은 글로벌 경제·기술 질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중견국의 전략적 선택 압박을 증대시킴

□ 세계 경제는 관세 정책과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단기적 회복력을 보이나 구조적 불안 요인은 누적되고 있음

ㅇ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보복 자제와 AI 투자 확대 등으로 글로벌 성장률은 3% 내외를 유지할 전망임

ㅇ중국은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로 성장 둔화가 지속되며 재정·통화 정책 동원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큼

ㅇ금융시장에서는 관세 충격이 확대될 경우 급격한 조정 또는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인공지능과 기후 변화는 2026년 글로벌 질서를 좌우할 핵심 구조 변수로 부상함

ㅇAI는 선진국 일자리의 약 60%에 영향을 미치며 생산성 격차와 국가 간 불평등을 심화시킬 전망임

ㅇ미국과 중국이 AI 역량을 독점하는 가운데 중견국들은 기술 의존 축소와 인프라 구축에 나설 필요성이 확대됨

ㅇ기후 정책은 감축 중심에서 적응 중심으로 이동하며 기후 재정 부족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갈등을 증폭시킴

□ 국제질서는 핵안보 약화와 국제법 신뢰 저하로 구조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큼

ㅇ미국과 러시아 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 종료로 핵 군비 통제 공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짐

ㅇAI와 양자 기술의 군사적 활용은 핵 억지 체계의 안정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

ㅇ국제법 질서는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무력 사용 증가로 시험대에 오르며 규범의 실효성이 약화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