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혁신기술 트렌드의 가늠자로 불리는 ‘CES 2026’이 지난 1월 9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고도화 자체보다, 물리적 실행력을 갖춘 ‘피지컬 AI(Physical AI)’가 실제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나아가 피지컬 AI의 확산을 통해 기술의 효율성 경쟁을 넘어, 실체적 안전과 직결된 신뢰의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물리적 환경에 직접 개입하는 AI는 오류·오작동·조작 가능성이 곧바로 현실 세계의 안전과 질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능 중심의 기술 발전만으로는 지속적인 확산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공통된 문제의식을 반영한 CES 2026에서는 AI의 판단과 행동이 언제, 어떻게 생성·수정·집행되었는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강조되었다. 출처성·무결성·책임성을 포함한 ‘신뢰기반 AI(Trusted AI)’가 기술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피지컬 AI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변화는 향후 미중 AI 경쟁이 단순한 기술력 우위를 넘어, 신뢰 기준과 운영 질서를 누가 설계하고 주도하는가를 둘러싼 구조적 경쟁으로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지난 1월 22일부터 ‘AI 기본법’을 전면 시행하게 된 우리로서는 실천적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기술 추격에만 매몰되지 않고 ‘신뢰 기준 경쟁’의 장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둘째, 개별 기술 육성 전략을 넘어 ‘신뢰 공급망’ 관점에서 정책을 재구성해야 한다. 셋째, 에너지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행동하는 AI의 실현 조건’을 국가전략 차원에서 통합 관리해야 한다.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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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 신뢰기반 피지컬 AI의 확산과 시사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