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린란드 논쟁이 북극권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Donald J. Trump) 미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표명했지만 정책으로 추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서반구 세력권전략과 연계하여 그린란드 장악을 정책화한 상태다. 그린란드는 지리적 위치·천연자원 매장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이 상시 잠재된 지역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속성이 그린란드 긴장의 구조적 요인이라면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야심은 북극권의 지정학적 긴장의 촉발적 요인이다. 구조적 요인과 촉발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그린란드 사태가 단기적으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전략서(NSS: National Security Strategy)를 통해 서반구 장악에 방점을 둔 세력권전략을 제시한 데 이어 국방전략서(NDS: National Defense Strategy)에서는 그린란드를 서반구 영역에 구체적으로 포함하면서 장악 의지를 고도화하고 있다. 즉 미국의 그린란드 야심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연계된 상태인 것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철회하고 더불어 군사력 사용 카드도 배제한 것은 일종의 전술적 퇴각이지 전략적 목표 변화가 아니라는 시각도 이러한 미국의 그린란드 전략화 현황을 통해서 보더라도 적실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그린란드 논쟁은 ‘협상’ 혹은 ‘무력’이라는 단순 방향 전개보다는 이 두 가지의 병합되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린란드 논쟁은 강대국 정치 변화와 동맹공식 재구성이라는 국제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한국은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도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견지하여 한반도 안정을 조성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기존 국제질서 수호의 책임 있는 역할을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과 연계하여 북극항로 외교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출처: 외교안보연구소)
목차
1. 그린란드 지정학 개관
2. 트럼프 행정부 세력권전략과 그린란드 공세 분석
3. 향후 그린란드 지정학 경쟁 시나리오
4. 국제정치 전망 및 정책적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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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과 그린란드 지정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