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한국 포함 16개국 대상

□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와 글로벌 관세 복원 추진
ㅇ 2026년 3월 1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이를 대체하기 위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공식 개시했음
ㅇ 이번 조사는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하며, 과잉 생산 능력과 강제 노동에 의한 상품 생산을 명분으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둠
ㅇ 조사는 현재 적용 중인 10%의 글로벌 관세가 만료되는 7월 하순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존 상호관세(최대 25%)를 합법적인 수단으로 대체할 방침임

ㅇ 한국은 지난해 체결한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15% 관세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 일부 품목 세율의 조정 가능성도 존재함

□ 조사 대상국과 산업 분야 및 불공정 관행 조사
ㅇ USTR은 한국·중국·일본·EU·인도 등 16개 주요 무역국을 지목했으며, 전자 장비·자동차·철강·선박·반도체·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을 포함해 알루미늄·태양광 모듈·화학·기계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 대상으로 열거했음
ㅇ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과 강제 노동에 의한 상품 생산을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미국 제조업 투자와 고용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음
ㅇ 해당 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국내 임금 억제, 국영기업의 비상업적 활동, 환율 관행, 환경·노동 보호 기준 미흡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임
ㅇ 조사 절차는 3월 17일 의견 접수 시작, 4월 15일 마감, 5월 5일 공청회, 이후 반박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글로벌 관세 만료 전 결론을 내릴 예정임
ㅇ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수단은 바뀌어도 정책은 동일하다”고 밝히며, 향후 디지털 서비스세·의약품 가격·수산물 시장·쌀 시장·해양 오염 등 비관세 장벽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했음

□ 한국 정부의 대응 입장
ㅇ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번 조사는 상호관세 복원을 위한 예상된 수순으로, 한국만이 아닌 16개국의 구조적 요인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음
ㅇ 지난해 한미 간 관세 협의에서 합의한 15% 상호관세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익 극대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음
ㅇ 쿠팡 관련 사안은 이번 조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며, 한국 정부가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음
ㅇ 한국 정부는 4월 15일까지 공식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기존 합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음

□ 전문가 분석과 추가 우려

ㅇ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사실상 ‘예고된 절차’로 한국 경제에 즉각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미국의 세수 확보와 정치적 환경에 따라 일부 품목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함
ㅇ 한국이 일본·EU 등과 함께 조사 대상에 포함된 만큼, 특정 국가만 고율 관세를 부과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음
ㅇ 쿠팡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 청원 철회됐지만, USTR의 광범위한 조사 과정에서 비관세 분야 이슈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음
ㅇ 전문가들은 이번 절차를 ‘후속 협상’으로 보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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