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의 거부권 행사로 인한 유럽연합의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 부결
ㅇ 2026년 3월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난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약 154조 원)를 무이자로 대출하는 지원안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반대로 최종 승인이 무산됨
ㅇ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지난 1월 27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손된 드루즈바 송유관의 복구를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지연시켜 자국의 원유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명을 거부했음
ㅇ 회원국 만장일치가 필요한 EU 의사결정 구조상 헝가리의 반대가 결정적이었으며, 우크라이나전 발발 4주년에 맞춘 EU의 긴급 자금 집행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었음
ㅇ EU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재정이 고갈된 중대한 시점에 헝가리가 국내 정치를 이유로 합의를 뒤집고 EU의 의사 결정 과정을 훼손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음
□ 드루즈바 송유관 파손과 헝가리-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갈등 심화
ㅇ 러시아산 원유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약 1,500km 경유하며, 지난 1월 27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손상된 이후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원유 공급이 중단된 상태임
ㅇ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송유관 수리에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임
ㅇ 지난 6일 헝가리 당국이 우크라이나 은행 직원들을 자금 세탁 혐의로 억류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양국 간 대립이 격화되었음
ㅇ 헝가리 내부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둔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총리가 경제 침체의 책임을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탓으로 돌리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다는 분석이 제기됨.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친유럽·중도 성향 야당에 밀려 16년 만에 정권을 내줄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남
□ EU의 송유관 복구 지원 중재와 협상 결렬
ㅇ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헝가리 설득을 위해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EU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우크라이나도 이를 수용했음
ㅇ 그러나 오르반 총리는 '원유 공급이 실제로 재개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지원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EU 지도부의 설득을 거부함
ㅇ 결국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는 우크라이나를 뚜렷한 지원 확답 없이 빈손으로 방문하게 됨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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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헝가리, 우크라 지원 또 '딴지'…EU, 오르반에 "배신" 격앙 (2026.03.20.) / 연합뉴스
- EU, 우크라 지나는 헝가리행 '러 송유관' 복구 지원 (2026.03.18.) / https://www.yna.co.kr/view/AKR20260318000300109?section=sea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