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여파 속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ㅇ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2026년 의장국인 필리핀 주최로 5월 7~8일 이틀 일정으로 중부 세부에서 개막했으며, 11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가 참석했음. 미얀마는 정상 대신 외교부 상임차관을 파견했음
ㅇ 이번 회의의 최우선 의제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강화와 식량 공급 안정화이며, 중동 등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아세안 국민의 안전 보장 문제도 함께 다뤄질 예정임
ㅇ 회원국들은 중동 사태에 대한 아세안 차원의 통일된 대응책을 논의한 뒤 공동 성명을 채택할 방침이며, 필리핀은 한때 정상회의 연기를 검토했다가 규모를 최소한도로 축소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음
□ 호르무즈 해협 수송 혼란과 동남아 에너지·물가 위기
ㅇ 전 세계 해상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의 약 4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혼란이 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순에너지 수입국들에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했음
ㅇ 의장국 필리핀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각국 정부는 공무원 근무 시간 단축·석유 보조금 확대 등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음
ㅇ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물류·보험 비용의 급증이 지역 성장을 크게 둔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음
□ 미얀마 고위급 참석과 소통 재개 가능성
ㅇ 태국 외교부 장관 시하삭 푸앙껫께우는 정상회의에 미얀마 외교장관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미얀마 외교장관이 참석할 경우 2021년 쿠데타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아세안 주요 회의에 미얀마 고위급이 참석하는 것이 됨
ㅇ 이번 움직임의 배경에는 지난 4월 30일 미얀마 정부가 5년여간 수감 생활을 해온 아웅산 수치(81) 국가고문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 사실이 있으며, 태국은 앞서 네피도 방문을 통해 미얀마 측과 사전 조율을 진행했음
ㅇ 의장국 필리핀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당국에 수치 고문의 가족 면담 허용과 아세안 특사 접견을 허용해 '진정한 국가적 화해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함
ㅇ 아세안은 2021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사정권에 폭력 즉각 중단·대화 개시·인도적 지원 등 5개 항목 이행을 요구해왔으나, 미얀마가 이에 응하지 않자 고위급 참석을 차단하고 하위급 관료의 참석만 허용해왔음
□ 남중국해 행동강령 협상 현황과 해양 협력 논의
ㅇ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과 중국 간 남중국해 행동강령(COC)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으며, 필리핀이 '매우 고무돼 있다'고 전했음
ㅇ 회원국들은 해양 안전 문제를 다루는 '아세안 해경포럼' 설립 등 해양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선언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ㅇ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양 침략 행위와 이란 전쟁 등 시급한 국제 현안이 산재한 상황에서 2002년부터 이어져 온 행동강령 협상이 올해 안에 구속력 있는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음
(출처: 연합뉴스,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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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서 개막…중동사태·남중국해 등 논의 (2026.05.07.) / 연합뉴스
- '아웅산 수치 가택연금' 미얀마, 아세안과 소통 본격 재개 가능성 (2026.05.06.) / 연합뉴스
- 아세안 지도자들, 이란 전쟁발 경제 위기 해결 위해 필리핀 집결 (2026.05.07.) / 글로벌이코노
- Analysis of 2025 ASEAN and Related Summits and Outlook for 2026: CSIS Special Edition Commentaries (2025.11.) /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