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MO, 향후 5년 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경신 확률 86% 전망
ㅇ 세계기상기구(WMO)는 2026년 5월 28일 과거 5년과 미래 5년 전 지구 기후 분석·전망 보고서(GADCU)를 발표했음. 이 보고서는 영국 기상청이 주도하고 한국 기상청을 포함한 세계 13개 기관의 기후예측모델 전망치 250개를 반영해 매년 작성되며, 2026~2030년 기후 전망을 담고 있음
ㅇ 보고서는 2026~2030년 연평균 전 지구 표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보다 1.3~1.9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5년 중 한 해라도 역대 가장 더웠던 2024년 기온을 웃돌 가능성은 86%에 달한다고 밝혔음. 2024년 전 지구 표면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높았음
ㅇ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영국 기상청 리언 헤르만손 박사는 '올해 말 엘니뇨가 예상되기 때문에 기록이 깨지는 해는 내년(2027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으며, 같은 기관의 멜리사 시브룩 연구 과학자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매우 명확하다'고 밝혔음
ㅇ 1.5도 초과 확률은 2023년 보고서 66% → 2024년 보고서 80% → 2025년 보고서 86% → 이번 보고서 91%로 매년 높아져 왔음
□ 파리협정 1.5도 목표 임박…2도 초과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ㅇ 보고서는 2026~2030년 5년 평균 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을 확률을 75%, 5년 중 한 해라도 1.5도를 초과할 확률을 91%로 제시했음
ㅇ 다만 5년 사이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0도 이상 높은 해가 나올 확률은 1% 미만으로 현실화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평가했음.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2.0도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있음
ㅇ 단,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는 단일 연도가 아닌 20년 평균을 기준으로 평가됨. 현재 장기 온난화 수준은 산업화 이전 대비 1.36~1.41도 높은 상태임
ㅇ 사이먼 스티엘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최근 유럽 폭염은 기후위기의 인명·경제적 충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잔혹한 경고'라며 '화석연료 의존을 훨씬 더 빠르게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음
ㅇ 한국 기상 전문가인 예상욱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특히 우려되는 점은 동아시아 기온이 전 지구보다 더 빠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점'이라며 '우리나라도 5년 또는 10년 단위 상세 기후 전망을 통해 국가 운영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 북극 온난화 전 지구의 3.5배…지역별 기상 변화 전망
ㅇ 보고서는 향후 5년간 겨울(11~3월) 평균 북극 기온이 최근 30년(1991~2020년) 기준치보다 2.8도 높아질 것이며, 온난화 속도가 전 지구 평균의 3.5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음. 시브룩 과학자는 '북극 온난화가 기상 시스템을 교란하고 특히 북극에 인접한 고위도 지역에서 더욱 심각한 기상 이변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
ㅇ 보고서는 이러한 북극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렌츠해·베링해·오호츠크해에서는 3월 중 북극 해빙이 녹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음. 3월은 북극의 겨울이 끝나는 시기로 정상적인 기후 조건에서는 해빙 면적이 연중 최대 수준이어야 하는 시기임
ㅇ 강수 패턴도 변화할 전망으로, 5~9월 기준 북유럽·알래스카·시베리아·사헬 지역은 평년보다 더 습해질 가능성이 크고, 아마존 지역은 더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음
□ 엘니뇨 겹칠 경우 2027년 기록 경신 가능성 가장 높아
ㅇ 시브룩 과학자는 '올해 겨울 강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것이 2027년까지 지속되면서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지구 기온이 잠재적으로 기록 경신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음.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수개월간 지속되는 자연적 기상 현상으로, 발생 시 전 지구 기온이 추가로 오르는 경향이 있음
ㅇ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2026년 12월부터 2027년 2월 사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96%, 강도가 매우 센 '슈퍼 엘니뇨'가 될 가능성도 35%로 제시됐음
(출처: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한국경제,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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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Global Annual to Decadal Climate Update 2026-2035 (2026.05.28.) /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 5년 내 '가장 더운 해' 기록 깨진다…가장 유력한 때는 '내년' (2026.05.29.) / 연합뉴스
- 이르면 2027년 ‘역대 가장 더운 해’ 온다…WMO "5년 내 기록 경신 확률 86%" (2026.05.28.) / 뉴시스
- 유엔 "향후 5년 지구 평균기온 역대 최고…북극 온난화 특히 심각" (2026.05.28.) / 뉴스1
- 5년내 '역대급 더위' 온다…북극부터 심상찮은 경고 (2026.05.28.) /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