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미·일 공동개입

□ 미·일 엔화 공동개입과 금융시장 파장
ㅇ 미국과 일본은 2026년 7월 31일 엔화의 과도한 약세와 무질서한 환율 변동에 대응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하고, 필요시 추가 개입 가능성도 열어뒀음
ㅇ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5년 만이며,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한 공동 엔화 매수 1998년 이후 28년 만
ㅇ 발표 이후 달러당 엔 환율 164엔에 육박하던 수준에서 155엔대로 하락했으며,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완화됐음
ㅇ 다만 원화에 대한 긍정적 파급 가능성과 함께, 개입 효과가 일시적이고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됐음


□ 공동개입의 배경과 정책 수단
ㅇ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번 조치가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음
ㅇ 미국은 엔화 저평가를 시정하려는 일본의 조치를 지지하고, 일본 재무성·일본은행과 긴밀히 소통하며 추가 공동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음
ㅇ 일본은 보유 미국 국채를 매각하지 않고 이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외국통화당국(FIMA) 대상 레포 기구를 활용할 방침임
ㅇ 이번 공조는 2026년 5월 미·일 재무장관 회담부터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의 수입물가와 인플레이션 부담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음


□ 글로벌·국내 금융시장 영향
 엔화 약세 일본의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 저금리 엔화를 빌려 미국 국채와 주식 등에 투자한 자금이 회수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
ㅇ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으며, 미국이 이러한 파급효과를 경계해 개입에 동참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음
ㅇ 엔화 약세 완화는 엔화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온 원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의 단기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음
ㅇ 다만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에 따른 국내 달러 공급 효과가 약해지거나 미국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경우 환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고, 엔화가 급격히 강세로 전환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원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음


□ 공동개입의 한계와 전문가 평가
ㅇ 전 골드만삭스 외환분석가 로빈 브룩스는 이번 개입이 엔화 약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으나, 일본의 높은 정부부채와 국채금리 억제라는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음
ㅇ 그는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과 금리 억제로 재정 부담이 외환시장에 전가되고 있으며, 미국이 달러 대신 유로화를 매도해 엔화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방식도 시장의 의문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음
ㅇ 과거 일본의 단독 개입과 미국 당국의 시장 개입 전 환율·거래 상황 점검인 레이트 체크 단기 반등만 유도했을 뿐 장기적인 엔화 약세 추세를 바꾸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음
ㅇ 브룩스는 국채금리가 시장에서 상승하도록 허용해야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을 해소할 수 있지만, 일본의 높은 부채 수준 때문에 이를 실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음



(출처: 연합뉴스, 연합인포맥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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