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2026 지구생명보고서, 야생동물 개체군 평균 73% 감소…호랑이·푸른바다거북은 회복

□ WWF 지구생명보고서 발표와 야생동물 개체군 감소·일부 회복
ㅇ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 환경보전기관 중 하나인 세계자연기금(WWF)이 10월 '2026 지구생명보고서(2026 Living Planet Report)'를 발표함

ㅇ 지구생명보고서는 WWF가 격년 발간하며 올해로 16번째 보고서임

ㅇ 보고서는 척추동물 5,790종, 3만5,803개 개체군을 분석하였으며, 1970~2022년의 지구생명지수(LPI, Living Planet Index)가 73.2% 하락했다고 밝혔음
ㅇ 다만 이 지수는 관찰 대상 개체군 규모의 평균 변화를 나타내며, 전체 야생동물 수가 73% 줄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음
ㅇ 호랑이, 푸른바다거북, 참다랑어 등 일부 종은 보전 노력으로 상황이 개선되었으나, 보고서는 개별 종 보전만으로는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어렵다며 에너지·식량·금융 시스템 전환을 강조했음


□ 보고서 분석: 지구생명지수의 의미와 감소 
ㅇ 지구생명지수는 각 지역에서 관찰한 야생동물 개체군이 과거 1970년과 비교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종합해 평균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임
ㅇ 조사 대상 개체군의 43%는 증가했고 7%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절반가량이 줄어들지 않았으나, 감소한 개체군의 낙폭이 증가한 개체군의 증가 폭보다 훨씬 커서 전체 지수는 크게 하락했음
ㅇ 생태계별로는 담수 85%, 육상 69%, 해양 59%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95%, 아프리카 80%, 아시아·태평양 49%, 북아메리카 28%, 유럽·중앙아시아 23% 감소했음
ㅇ 서식지 훼손이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되었고, 남획, 기후변화, 환경오염, 침입종, 질병도 요인으로 꼽혔음


□ 보고서 속 회복 사례
ㅇ 야생 호랑이는 2010년 약 3,200마리에서 2025년 약 5,700마리로 늘었으나, 여전히 멸종위기종이며 서식지는 과거의 8% 수준임
ㅇ 푸른바다거북은 약 80개국 산란지에서 50년간 보호 활동이 이어진 끝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에서 '관심대상'으로 하향되었고, 이는 바다거북 중에서는 처음이었음
ㅇ 대서양참다랑어는 2010년까지 개체군이 80% 감소했고 태평양참다랑어는 약 2% 수준까지 줄었으나, 어획량 제한과 감시 강화로 현재는 남획 상태가 아닌 것으로 평가되었음
ㅇ 남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보호에 참여해 코끼리 개체군이 늘었음


□ 보고서가 제시한 시스템 전환 방향
ㅇ 보고서는 생물다양성 감소의 근본 원인으로 현재의 에너지·식량·금융 시스템을 지목했고, 정책·기술·시장 변화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변화가 스스로 힘을 얻어 빨라지는 긍정적 임계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ㅇ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5%를 차지하는 에너지 영역은 이미 긍정적 임계점을 넘었다고 평가했으며, 태양광이 대부분 국가에서 가장 저렴한 신규 발전원이 되었고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이 3년마다 2배씩 늘고 있으며 다수 선진국에서 석탄 사용량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음
ㅇ 식량·농업 분야에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생산 방식, 지속가능한 소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단, 식량 손실·폐기 감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음

ㅇ 금융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로서 자연 훼손 산업으로 가는 자금을 줄이고 자연·기후 문제를 실제 금융 위험으로 평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2023년 자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는 약 7조 3,000억 달러가 투입된 반면 자연 보호·복원 활동에는 약 2,200억 달러에 그쳤다고 설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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