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바이낸스 63억 달러 가상자산 탈취 배후로 북한 지목…자금세탁 차단 촉구

□ FBI의 북한 바이낸스 해킹 배후 지목

ㅇ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0월 31일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탈취 자산의 자금세탁 차단을 위한 협조를 요청함

ㅇ FBI는 ‘트레이더트레이터’로 알려진 북한 연계 해킹 세력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으며, 이들은 가상자산 기업 관계자를 속여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공격 수법 등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짐

ㅇ FBI는 탈취 자산의 이더리움 전환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지갑 주소를 공개했으며, 국내 분석업체는 FBI 공개 목록에 없는 추가 자금 이동 경로를 포착했다고 밝힘

ㅇ 북한은 미국의 해킹 배후 지목에 반발했으며,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한국 통일부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힘


□ 북한 해킹 활동의 특징과 공격 수법

ㅇ ‘트레이더트레이터’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가상자산 산업 대상 해킹 활동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연관된 활동으로 알려져 있음

ㅇ 기존 공격에서는 채용 담당자나 업계 관계자로 위장해 개발자·직원에게 접근하거나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한 뒤, 내부 시스템과 계정 접근 권한을 확보하는 사회공학적 수법이 사용됨

ㅇ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이번 바이낸스 사건에서 약 63억 6천만 달러의 가상자산이 탈취됐으며, 거래 승인 시스템 침해 가능성과 사전 공격 준비 정황이 있다고 분석함

ㅇ 다만 이번 사건의 최초 침투 경로와 구체적인 공격 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FBI는 지난해 발생한 약 15억 달러 규모의 바이비트 해킹 사건에서도 트레이더트레이터를 배후로 지목한 바 있음


□ 탈취 자산 이동 및 자금세탁 추적

ㅇ FBI는 북한 해킹 활동과 관련된 이더리움·비트코인·솔라나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게 해당 주소 및 관련 자금에서 파생된 거래를 차단할 것을 촉구함

ㅇ 국내 블록체인 분석업체 클로인트는 FBI 공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이더리움 지갑 90곳과 비트코인 지갑 10곳으로도 탈취 자금이 이동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힘

ㅇ 클로인트는 탈취 자산이 다수의 지갑으로 분산됐으며, 일부 자금이 지난 9월 발생한 비트겟 해킹 사건의 탈취 자금과 동일한 지갑을 거친 것으로 분석함

ㅇ 또한 탈취 자산 중 약 30억 달러가 동결되거나 이동이 제한됐다고 분석했으나 실제 회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FBI는 탈중앙화금융(DeFi)과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를 통한 추가 자금세탁 가능성을 경고함


□ 북한의 반발 및 한·미 대응 입장

ㅇ 북한은 11월 2일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FBI의 바이낸스 해킹 배후 지목을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박했음

ㅇ 김여정 총무부장은 미국이 북한을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대응을 재고할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으나,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언급하지 않음

ㅇ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31일 관련 질문에 북한이 배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사실이라면 북한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ㅇ 통일부는 FBI 발표와 관련해 한국 관계기관 간 관련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 대응 방안을 검토하되 현시점에서 추가 대북 제재 문제를 언급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힘



(출처: 미국 연방수사국(FB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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