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처음 10월 25일을 ‘대만광복기념일’로 공식 제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민 항일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에 이은 중요한 역사 행사다. 대만에서도 올해부터 10월 25일을 법정 공휴일로 복원했다. 그러나 ‘대만광복 및 진먼 구닝터우(金門古寧頭) 대첩 기념일’이라는 다른 이름과 다른 역사적, 정치적 의미로 이날을 기념했다. 중국은 이번 국가기념일 제정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역사적 해석과 인지 주도권을 강화하고, 이를 법적 정당성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대만 내에서 일본 과거사 인식 균열이 있는 상황에서 중국공산당과 대만 국민당 간 이해(利害)의 접점을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중국은 이번 역사 행사를 통해 중화민족이 부흥했으며, 중국의 강해진 능력을 대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투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 내 권력 구도 변화 여부에 상관없이 대만 문제는 중국에서 중요한 정치적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다. 2027년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중국의 이번 행보가 양안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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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광복기념일' 제정의 전략적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