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은 트럼프에게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와 일본 재군사화 문제를 격앙된 어조로 문제 삼았는데, 이는 중국이 말하는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가 단순한 협력 구호가 아니라 미국과 그 동맹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한 레드라인 설정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등장한 “미중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는 미중 관계가 실제로 안정되었다는 선언이라기보다, 미중이 앞으로 경쟁을 어떤 언어와 규칙으로 관리할 것인가를 둘러싼 담론 경쟁의 출발점이다. 중국은 이 개념을 “신냉전이 아닌 장기적 공존”, “협력 중심의 안정”, “중국의 발전권과 대만 레드라인을 침범하지 않는 경쟁”으로 정의하려 한다. 반면 미국은 같은 개념을 “공정성과 상호주의에 기초한 거래 안정”, 즉 희토류·농산물·항공기·시장접근·공급망 보장을 확보하는 실용적 협상 틀로 이해한다. 따라서 이 개념의 본질은 “미중 신데탕트”가 아니라, 안정이라는 단어를 둘러싼 미중의 해석 투쟁이다.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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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설정의 의미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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