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ruption, Diversificaton, and Divergence: Adapting development strategy to a shifting trade landscape in Asia and the Pacific

□ 유엔개발계획(UNDP)은 「혼란, 다각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미국 관세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무역에 미치는 3가지 핵심 동향을 분석함
    ㅇ 관세 충격은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 가장 큰 타격을 주며, 특히 동남아 지역의 대미 수출은 평균 9.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ㅇ 국가별로는 캄보디아가 대미 수출의 23.9% 감소로 가장 취약하며, 베트남(19.2%), 피지(19.6%), 스리랑카(15.0%)가 그 뒤를 이음
    ㅇ 이러한 취약성은 특정 국가의 높은 미국 시장 의존도와 대체하기 쉬운 저부가가치 상품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기인함

□ 각국은 수출 시장 다각화로 대응하고 있으나, 적응 능력의 차이로 국가 간 '분기(Divergence)'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
    ㅇ (다각화) 중국은 대미 수출이 2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을 11% 늘려 전체 수출 성장을 유지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임
    ㅇ (분기) 반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수출 전략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중국은 '취약' 품목의 대미 수출 비중이 전무한 반면, 다수 태평양 도서국은 대부분의 수출품이 취약군에 속해 구조적 불균형이 뚜렷함

□ 보고서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적 적응'과 '내부적 회복탄력성'을 두 축으로 하는 이중 트랙 전략을 제안함
    ㅇ (외부적 적응) EU 및 아세안 역내 시장으로 교역 관계를 다변화하고, 디지털 무역 활용 및 고부가가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함
    ㅇ (내부적 회복탄력성)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13억 명에 달하는 비공식 노동자를 포함한 포용적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며, 미래형 인력 양성에 투자해야 함
    ㅇ 가장 큰 위험은 무역 혼란 그 자체가 아니라, 이로 인해 장기적인 국가 개발 전략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는 '주의 분산'이라고 경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