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의 국내 개최로, 21개국 정상과 약 6,000여 명의 관료·기업인·언론인이 참여해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협의체를 넘어 국제경제협력과 무역 질서, 한국의 외교력과 국가 브랜드, 지정학적·지역안보적 의미를 함께 지니며,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주도적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회의 공식 주제는 “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Connect, Innovate, Prosper(지속가능한 내일을 함께 만들자: 연결·혁신·번영)”로, 세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Connect’는 공급망 안정화와 디지털 무역 규범, 인력과 지식의 순환을 통한 아태 공동체의 포용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Innovate’는 AI, 빅데이터,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다루며, 한국은 첨단 기술과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적 모범을 제시할 수 있다. ‘Prosper’는 경제 성장의 포용적 분배, 기술 이전, 녹색금융, 청년·여성 참여 확대를 통해 ‘공유 번영’을 구현하는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의 관전포인트는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그 결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동맹 간 신뢰 강화와 관세협상,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실용적 협력 복원, 그리고 한국의 중견국 외교 모델 실현 등 네 가지로 요약 된다. 특히 미중 관세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 간의 만남이 이뤄질 경우, 타결보다 ‘관리’, 협력보다는 ‘통제된 경쟁’의 틀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미중 사이에서 균형과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며, 디지털 무역 규범, AI 윤리, 공급망 협력 등 새로운 국제 규범 창출을 선도할 기회를 갖는다. 경주 회의는 과거 실크로드 정신을 계승해 기술·문화·외교력을 결합한 한국식 중견국 리더십을 시험하는 장이며, 탈세계화 시대 아시아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연결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목차
표제지 1
목차 1
국문초록 2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의미 3
경주 APEC 정상회의 의제별 주요 논의 항목 5
경주 APEC 정상회의 관전포인트 6
맺음말: 한국의 리더십, 아시아태평양의 나침반이 되어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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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의미와 관전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