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북한이 두 번째 5천 톤급 ‘새세대구축함’인 강건호의 취역식을 개최하였다. 강건호는 앞서 취역한 최현호와 함께 북한이 기존의 소형 함정 중심의 해군에서 벗어나 대형 수상전투함을 중심으로 전력을 현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히 최현호가 서해에, 강건호가 동해에 배치됨으로써 북한은 동·서해에서 대형 구축함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최현호는 NLL 인근에서 해상경계 문제와 관련한 군사적 존재감을 높이는 수단으로, 강건호는 동해를 넘어 보다 넓은 해역으로 해군의 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북한은 구축함과 잠수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이를 핵·미사일 전력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이 강건호를 ‘국가핵대응체계에 망라된 하나의 수단이고 역량’으로 규정하고, ‘전쟁억제’와 함께 ‘전쟁수행’을 강조한 것은 해군의 역할을 핵 억제와 유사시 전쟁수행까지 확대하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추가 구축함의 건조·배치와 대형 수상전투함의 작전 지속능력, 1만 톤급 함정 건조 및 해군기지·조선소 현대화 등 해군 현대화 계획의 이행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러한 빠른 전력 증강을 가능하게 한 기술적 기반과 북러 간 기술협력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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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호 취역과 북한 해군의 새로운 전략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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