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에서 ‘존귀하신’이라는 수식어는 아무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로동신문이 그런 표현을 2022년 당시 만 9세인 김주애에게 사용했다는 것은 김주애를 미래에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강력한 의지와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다수의 전문가가 김주애의 후계수업 가능성에 대해 부정확한 판단을 내린 데에는 정보당국의 부정확한 정보 제공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김정은에게 2010년생 아들이 없다는 점은 김정은을 직접 만났던 외국인들의 증언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2018년 4월 대화 내용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된다. 북한 의전 체계에서 자리는 곧 권력이다. 김주애는 공개 행사에서 꾸준히 김정은의 옆, 혹은 한 발 앞에 배치된다. 이는 실질적으로 후계자로 대우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되었음을 시사하는 징후들은 너무도 많다. 북한에서 권력승계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내정과 후계수업 단계 → 대내적 공식화 → 대외적 공식화라는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될 것이다. 김주애의 경우 현재 ‘내정 단계’에 있고, 적절한 시점에 ‘대내적 공식화’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극동문제연구소)
(출처: 극동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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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되었다고 보아야 하는 이유: 남한중심적 편견·호칭의 정치학·‘내정’의 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