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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과 시진핑 지도력 : 평가와 함의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은 ‘시진핑 실각설’에 대한 근거의 허술함을 보여주었다. 시진핑 주석이 가진 권력이 흔들리는 모습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시진핑 주석은 기념 대회와 열병식을 주재하는 강한 모습을 연출하여 개인의 지도력이 더 공고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글은 중국의 국내 정치 시각에서 전승절 행사가 시진핑의 지도력 공고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서 당과 국가의 자원을 장악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당분간 안정적인 지도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전승절 행사는 ‘결집 효과(rally effect)’를 불러오는데, 유리한 공간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한다. 중국은 전승절 행사를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애국주의를 고양하고 시진핑 주석의 개인 지도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시진핑 실각설’을 주장한 것으로 회자했던 당 원로들도 대부분 기념식에 참여하여 시진핑 주석의 행사 주도를 지켜보았다. 시진핑 주석이 군대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일각의 이상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 군권을 사실상 장악했다고 회자하던 장여우샤도 천안문 망루 제1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공한 쿠데타’ 장군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는 변방에 있었고, 시진핑 주석은 전승절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심 위치에 서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전승절이라는 역사적 이벤트를 정치적으로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결집 효과’를 연출했다. 이로써 그가 군부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실히 보여주었다. 시진핑 주석의 이러한 권력 공고화는 반부패 추진 동력이 될 것이다. 9월 6일 장관급 인사의 낙마 사실이 이를 잘 설명한다.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권력 사용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고양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 과감한 반부패 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서 대형 퍼포먼스를 통해서 최고 지도자의 권위를 고양하고, 통치 권력을 강화하고, 국민을 리더의 주위로 결집하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잠시의 화려함에 쓰인 유무형의 비용은 청구서로 돌아올 것이고, 그 파장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화려한 행사 이면에 존재하는 ‘봉합된’ 신뢰를 항구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국의 당과 국가의 과제가 될 것이다.



(출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해시태그

#중국전승절 # 시진핑주석 # 중국정치 # 지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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